중랑장21세 휘 구연 자 이정 호 마경헌 백석 시 충정 휘 무적 공의 제2자
선조 병오 1606년생 인조 기사 1629년10월30일 졸
有文集택당 이식 序, 考백석 공 撰誌
숭정2년 인조7년에 홍구연이 죽은지라, 그의 아버지 무적이 사사로히 가라사되,嗚呼라!
내가 들으니천하에서仁과 義를 행함에 아비는 아들로 하여금 可히 울지아니함이요,늙은이는 어린이 로 하여금울지
아니함이니, 아비가 그의 아들로 울지아니 하고 늙은이 가 그의 어린이로울지아니함은 하늘이 내린떳떳한도리 인지라,
내가 8년사이에 두아들을 이어 울었으니어찌 나라에서 仁과 德이떨어졋음을 미워 하지아니하여 그러한것일까?
가에게 몹쓸죄 가 쌓이고 가득 참으로 말미암아 문득 큰 재앙 을 얻은 탓일까?
그의형 구주의 죽음에내가 벌써그 광중에 묘지를 새기고,이제또 구연이를 새기니,아비가 그 아들을 새김에,이에 人情을
참지 못함이라,또 힘들여 말하는자 구주가 사람됨이 공손하ㅇ고 순수한태도로 배움을 좋아하여世로 그의집에도리를능히 다
할수 있었는데,불행히 일찍이 죽고 구연은 德을 세상에 높이 행하고 재주가 뭇사람에 뛰어났음에도通達하지못하고일찍이 죽은
고로세상에 나타나지못하여 그가 출생함에밝고 귀한세상에 미치지 못하고,그가 죽음에 행적이 멸 하여없어지게되니,지은글이
없은즉 착 하다 한자, 무었으로서 후세에오는자에,권하고 무었으로서그가 먼저 행한덕 을 상고 하리요, 그런고로 한두편의 글을
지어 뒷사람에게 알리도록 기대하노라,구연의자 는 이정이니,그의 世祖는 남양인이라,서울에서 世로 교화 하니,그뒤 세세로 서울의
스승이 되었다,구연이 아이때,潁川의물 흐름같이 맑게 기발하고 수려함을 좋아하여,내가 일찍이 사랑하고 가르키지아니한지라,그러나 보는사람들은 그아이가 식견이 보통의 품격이 아니라 하였다,나이 10세에 글을 알고읽기를 시작하여,대여섯권을 마치기전에 문장의
의리를 크게 통달하고,詩와章을 지음에말을 내는것이 사람을 놀라게 하였는지라,成人이됨에성인현군의 인의설교를 배워서 그 글을
씀에옛글이 간결하고순수하여 구차하게 세상의 기쁨을 求하려아니하며,詩가 더욱맑고빛나고,방자함을 막는것 可히 즐겨서근세 같지아니함이 이름있는 시인 으로 누추하고 좁은 것은 이미 避하더라,구연이 사람됨이純眞하고 正直하며단정하고무게 가있어서 ,평생에 사귀고 노는것을 즐겨아니하고,방 하나를 깨끗이쓸고 앉아서 움직이지 아니하며,서적에 마음을 가라않히고,그 움직임과 정숙함과 들었다
그치는것을 반듯이 예사람의法으로 하였다,성인군자의행한 일을보면 可히날로 행하고 쓰인즉 반듯이 갈구리 로 기록하여날마다 행하였는고로 그 가 부모 를 섬김에 효도하고형제를 대우함에 우애하며 종족을대우하고 종과하인을 시킴에 이르러도 그들의 즐거운 마음을
함께 깨우치게 하여 자랑을 꾸미는일을 조금도 없으니 그러하여 하는 것이 이와 같더라 내가 일찍이그의뜻있는곳 을 더듬어 찾고져하여
혹 은 이름이 들어 날곳에 다달음을 권한즉,잠잠하고 대답을 아니하니 대게 그의 뜻이 공명에 쏟을 생각이 없는자라, 내가 관직에 있을때 나를 따름에혹은 내가 처리하는 일이 마땅하지 아니함을 보면반듯이 화기찬얼굴로,말을열어일이 사리에 합당하게 더 하고 뒤에그치니 나로하여금 관에기거함에크게 잘못된자, 지은죄를 용서하고 죄를 면케함은 나의아들의 어진덕행에 얼킨것이리라,만력말,광해군이
조회를 봄에 모후 인목대비를 가두어 못쓰게하거늘 내가 이때벼슬을 하지아니한몸이라 그 관위에나아가 일이 부당함을말하다가그로인하여거제도 바다섬으로 귀양을 가니 구주가 나이14세요 구연은 나이10세라 , 나 를따라 바다가운데서 8년을 살았으니 해중은 풍토병이 모여드는 곳이라,사람이 병을 얻기 쉬운곳이라,구주형제, 기와혈이 맑고 약해져서,먼저 그병을 받아 구주가 마침네 바다가운데서 죽고
구연이 또한 독 을 만나 다행이 조금나음을얻고 다음해 성군이 곧 복조 의 글을내리셔서 성대히 은혜를 베푸시니 나 또한 은택을 입어
조정으로 돌아 왔는지라, 그후 7년에 구연이가 옛병을 다시 발작하니 그 풍토병 을 받음이라 병세 가 깊어진 고로 치유함에 이르럿으나 마침네 덜함을 얻지 못하고 그해 10월 30일 죽으니 향년이 20하고도 4세를 더함이라, 현감 강우 의따님 에게 장가 들어 딸을 둘 낳으니 다 어리더라, 그 다음해 4월4일선영의 보금자리 에 장사 를 치루었다, 嗚呼라!사람이 그수를 다 하지못하고 죽은자 를 스스로 너그럽게
반듯이 命에맡긴다고함이라 그러나 어찌 다 명 이라 하리요,백어는 부차 가먼저 죽음에 명에 이르름에 비록성인이라도종말에는 어디론지 가게 되는것이리라, 이러한즉 비록 命이라 말하여도 좋으나 구주 같은형제는 나의몹쓸 죄로 말미암아 독한 병에사납게 걸려서 서로 이어 죽은고로 왈 非命이라 하겟다, 아비로 말미암아 이 세상을 떠나 멀리황천으로 갔으니 이제 내가 길게 슬펴함을 마지못하는 도다
더욱이 슬펴할 자는 구연이 뛰어난 재능을 않고 세상에 베품을 얻지 못함이로다,遺稿가 겨우 수백편 있으니 후세에 혹 아는자 있으면
반듯이 후세에서 한숨을 일 으키고애처롭다 하리라, 드디어 새겨가로되 기이한꽃받침대에 파초가 싹이 돋아, 꽃이피려하다가,미치광이의 폭풍이 한번진동하니 영화가 흔들리고 떨어지도다,번개가 지나가고,천동에 놀람에,그빛이 번쩍번쩍하더니,잠시 그침에,고요히 滅하고 없어진지라,구연의 문장 밝기가 별과해 같거늘 누가 그와 더불어 있으려하여 그 베품을 부려 보지 못하고 매장하여 답답하게
막는고, 정기 의 빛이 기이하여비록 매몰되어 나오지못하오나,그 뜻은 토양에서 썩지 아니하고 金玉의 精으로화 하리라,그렇치아니하면
千尺의 긴 솔나무 로 생장하여,영지의 아홉줄기,를 낳아서 유구하게 멀리 꽃다운 향기가 되고,百歲를, 드리우도록 창창하리라,
인조기사년 考 茂績撰誌 (아비 무적,갖추어 기록함)번역 중종손 권산 홍순달 옮김홍왕식 을유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