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공 길민(洪公吉旼)이 옛집에 돌아가서 지은 시의 운을 차한다. -양촌 권근
허 중찬(許中贊)은 문경공(文敬公) 진(瑱)이다.
높고 높은 허 중찬 / 巍巍許中贊
남은 경사가 구름 같구려 / 餘慶綿雲來
손수 심은 소나무가 벌써 늙어서 / 手植松已老
거만스레 높다란 대를 덮었다 / 偃騫臨高臺
미생에 홍씨가 있어 / 彌甥有洪氏
호기가 참으로 웅걸하여라 / 豪氣眞雄哉
오대나 복이 끊임없어서 / 五世福未艾
여기 노래가 몇 차례였나 / 歌斯知幾回
옛적에 강씨와 이씨들 함께 / 昔與姜李輩
술자리를 날마다 벌이곤 했지 / 杯盤日日開
승수같이 많은 술 마를 때 없어 / 如澠酒不渴
병술이 다해도 부끄럽지 않았었다 / 甁罄寧恥罍
나도 그때 빈석에 참여하여 / 我時添賓席
진탕 마시고 항상 취했다 / 痛飮常醉頹
여러분은 아름다운 작품이 있었지만 / 諸公有嘉作
재주 없는 내 홀로 부끄러웠다 / 每獨慚非才
남쪽으로 내려갈 땐 세상 변했고 / 南渡世事變
서쪽으로 흘러가며 나이 늙었다 / 西流年矢催
옛 친구 찾으니 반만 남았다 / 訪舊半存沒
돌아와서 뜰안의 이끼 쓸었네 / 歸來掃庭苔
솔 밑에 술자리 다시 벌이고 / 松下更置酒
달을 보며 이리저리 거닐어 본다 / 對月仍低徊
성공한 끝에는 용퇴가 좋으니 / 功成善勇退
풍진에 골몰하는 내가 우습다 / 笑我趍風埃
남은 경사가 구름 같구려 / 餘慶綿雲來
손수 심은 소나무가 벌써 늙어서 / 手植松已老
거만스레 높다란 대를 덮었다 / 偃騫臨高臺
미생에 홍씨가 있어 / 彌甥有洪氏
호기가 참으로 웅걸하여라 / 豪氣眞雄哉
오대나 복이 끊임없어서 / 五世福未艾
여기 노래가 몇 차례였나 / 歌斯知幾回
옛적에 강씨와 이씨들 함께 / 昔與姜李輩
술자리를 날마다 벌이곤 했지 / 杯盤日日開
승수같이 많은 술 마를 때 없어 / 如澠酒不渴
병술이 다해도 부끄럽지 않았었다 / 甁罄寧恥罍
나도 그때 빈석에 참여하여 / 我時添賓席
진탕 마시고 항상 취했다 / 痛飮常醉頹
여러분은 아름다운 작품이 있었지만 / 諸公有嘉作
재주 없는 내 홀로 부끄러웠다 / 每獨慚非才
남쪽으로 내려갈 땐 세상 변했고 / 南渡世事變
서쪽으로 흘러가며 나이 늙었다 / 西流年矢催
옛 친구 찾으니 반만 남았다 / 訪舊半存沒
돌아와서 뜰안의 이끼 쓸었네 / 歸來掃庭苔
솔 밑에 술자리 다시 벌이고 / 松下更置酒
달을 보며 이리저리 거닐어 본다 / 對月仍低徊
성공한 끝에는 용퇴가 좋으니 / 功成善勇退
풍진에 골몰하는 내가 우습다 / 笑我趍風埃
출처 : 장달수의 한국학 카페
글쓴이 : 樂民(장달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