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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춘양일대의정자..의양리..태고정..

어풍대08 2013. 2. 3. 23:24

담장 밖 정면 오른쪽 전경

원경 및 진입로

왼쪽 철길에서 본 태고정의 뒷모습

정면 왼쪽 전경

명 칭: 태고정(太古亭)
소 재 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낙천당마을
(원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낙천당마을)
건 축 주: 강용(姜鎔, 1846~1934)
건축시기: 1905년~1934년
소 유 자:

강백기(관리자 : 강백기)

건축 이야기

굴다리를 지나 철길 옆길을 타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태고정이다. 그 옆으로는 낙천당이 있고, 그 길의 연장선상에는 권진사댁이 있다.

태고정은 진주강씨의 정자이고,

낙천당은 안동김씨의 정자이고 보면,

권진사댁까지 이 짧은 마을길 속에

세 性氏의 춘양에서의 역사가 펼쳐져 있는 셈이다.

태고정은 단정하고 아담한 품격을 갖추고 있다.

작다는 느낌은 아마도 정문이 작기 때문일 것이다.

장난감 문과 같은 대문이 좌·우로 키 낮은 돌담을 거느리고 서 있는 뒤로

태고정은 조용히 물러나 서 있다.


건축 구성

태고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작지 않은 정자이다.

정면 4칸 중 오른편의 1칸은 방이다.

그것은 반 칸 규모의 앞마루를 두고 있다.

이 앞마루는 오른편 제 2칸과 제 3칸 부분까지 같은 폭으로 이어진다.

제 2칸과 제 3칸은 마루방 영역이다.

왼편 제 1칸은 앞 선 기둥 영역까지 벽이 밀고 나와 있으며, 그런 까닭에 폭 좁은 쪽마루가 기둥 앞 선으로 다른 칸 보다 한 뼘 정도 더 나와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마루높이도 높아진다.
쪽마루는 이 부분의 왼편 측면으로 이어져 나가 그 끝에 이르고, 다시 뒤편으로 감아 돌아 왼쪽으로부터 제 3칸의 끝까지 나아간다.

건물 뒤편의 오른쪽 제 1칸 부분은 쪽마루 영역만큼 벽이 뒤쪽으로 내밀어져 있다.

정면 4칸 중 왼편 제 1칸 부분에는 마루방과 방이 앞 뒤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나와 서 있는 것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마루방이고,

뒤쪽으로는 그만한 넓이의 방이 붙어 있다.


현판
태고정(太古亭)

옛날에 대한 동경이 담긴 태고정

옛날은 고향이 있는 곳이고, 역사가 있는 곳이고,

성인들이 있는 곳이고,

더럽혀지기 전의 순결한 꿈이 있는 곳이다.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된 이후에 우리의 옛날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짙어지게 마련이다.

태고정은 바로 그런 옛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오래 전 옛날,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속이 있었던

시대의 꿈을 되살리고자 하는 마음,

태고순풍(太古淳風)을 동경하는 마음자세가 담겨져 있는 것이

바로 태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