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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봉화 답사길에 (1)

어풍대08 2009. 7. 20. 21:21

봉화 닭실마을은 닭이 알을 품는다는 금계포란형의 지형으로 삼남의 사대 길지중의 하나로 꼽히는 명당중의 명당으로 풍수가 모두가 찬미하는 곳이다.

 

       닭실 마을에  청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청암정은 조선 중기 문신인 충재

       권벌의 종택내 사랑채 옆에 있다. 토담 너머로 보이는 정자는 그리 눈에 잘 띠지는 않는다.

       정자 주변으로 자란 나무들과 담장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랑채에서 정자로 나있는

       작은 문을 들어서면 제법 잘 지어지고 아름다운 건물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자연석 바위 위에 지어진 것도 특이하고 마당에서 연못을 건너 정자로 들어가는 돌다리는

       정자보다도 더 정감이 있다.  

       정자주변에 조성된 연못과 주변에 자라고 있는 수 백년 된 듯한 왕버드나무와 단풍나무가

       청암정의 분위기를 신비롭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자가 그렇듯이 청암정은 마루로 되어 있다. 처음 지었을 때는 중앙에 온돌방이

       있었고 둘레에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소리 내어 울어 괴이하게 생각했는데, 지나가는 스님이 "이 바위는

       바위가 아니라 거북이므로 방에다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같다”고

       하여 아궁이를 막고 바위 주변을 파내곤 못을 만들어 바위 거북에게 물을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청암정은 자연과 인공 그리고 전설이 있어 봉화 정자답사의 첫번째로 꼽는다 .

 

청암정

 

 

청암정에서 본 충재. 단아한 모습으로 한점 흐트러짐없이  보인다..

 

 

청암정: 이 황의 글씨를 집자한것이다.

청암수석: 미수 허목의 글씨이다.

 

청암정 뒤쪽에 앵두도 좀 따먹고..

 

온김에 산수유 철은 아니지만 띠띠미 마을로 이동합니다.

출처 : 문화유적회
글쓴이 : 깊고푸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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