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당기
함월당기(涵月堂記).
唐城子作堂於曺溪之上。旣成。晉陽子過而宿焉。于時陰雲四起。白日冥晦。大雨驟至。南北鴻洞。咫尺不辨。已而長風捲地。纖雲掃迹。明月入戶。虛室生白。晉陽子開戶而坐。仰觀天宇。喟然而歎曰。吾今而後。知克己之說也。唐城子曰。何謂也。晉陽子曰。夫天之蒼蒼。非正色耶。日月相代而麗乎晝夜。星辰錯落而順乎四時。罔有纖翳干于其間。而天宇空碧。及乎濯魚觸石而出。膚寸而合。不須臾而天地爲之閉塞。而日月星辰。失其光明矣。至其天怒震盪。噫氣擊薄。氛翳淸凉而泰宇寥廓矣。今夫人受天地之中。具五常之德。原初渾然至善。而一有形氣之私。雜乎其間。而或不能察焉。則人慾肆而天理滅矣。惟君子深察其幾而明辨之。使理義之公常勝。而慾利之私不行焉。然後天地之中可立。而五常之德渾然。復其原初之至善矣。嗚呼。天之高明。而一爲氛翳所襲。則猶爲閉塞而不能全其全軆之虛明矣。而况於人心之有慾乎。孔子曰。克己復禮爲仁。仁者天理之公也。己者人慾之私也。未有天理明而人慾行者。亦未有人慾肆而天理明者。夫天之淸。其性善之謂也。雲其人慾之謂也。風其克己之謂也。天之開而月之出。其復禮之謂也。雲必開而後。天象可見。己必克而後。天理可明。昔胡季隨勿齋詩。有雲潰窓涵月之句。張南軒以爲說得克復意味。吾請以此夜之景証之。然天無心而人心有慾。慾之去。非勇則不能也。猶天之不風。則不能以闢氛翳矣。然勇非明理則餒矣。是故。聖人繫風雷之象曰。見善則遷。有過則改。孟子論浩然之氣曰。是集義所生。非義襲而取之。此皆克己之方而明理之事也。亦與精一執中之語相表裡。學者其可不盡心乎。唐城子曰善哉。請以是爲此堂之謚。以當座右之戒。晉陽子曰諾。遂題其壁曰涵月堂。因書其語。爲之記云爾。
무술년5월에 들려서찍은사진임.
옆모습인데 작은방이있었다.
克己復禮卽仁(극기복례즉인)!!!!!
함월당기(涵月堂記).번역문.
당성자가 조계가에 집을지었다. 집을다지은뒤에 진양자기들려서 머물렀는데 이때에 먹구름이사방에서 일어나 낮이밤첢어두워지더니 갑지가 소나기가 휘몰아치면서 천지가 자욱하여 지척을분별할수가없었다.
이윽고 큰바람이 땅을휩쓸더니 조각구름마져 흔적없이 사라지고 밝은달빛이 방으로들어와 빈방을환하게비추었다.
진양자가 방문을열고 앉더니 하늘을우러러 보다가 길게감탄하며 "내가 이제서야 극기의말씀이무었인지알았네"라고하니
당성자가 무슨말인가?라고하였다,
진양자가 대저 하늘은 푸르고푸르러야 정색이 아니겠는가? 해와달은 서로바꾸어가며 밤낮으로하늘에걸려있고 별자리는 흩어져 사시를순행하고 그사이에 조금도 가려짐이없으니 하늘은맑고푸르지,구름이바위에부딪혀나와 조각조각이모여 합처지더니 순식간에 천지가 꽉믹히고 일월성신이 그빛을잃게되었네.
그러다가하늘이노하여 크게흔들리고 바람이세차게불게되니불길한기운이 청량해지고 온세상이탁트였네.
무릇사람은 천지의중장한기운을받아서오상의덕을갖추었네 그러므로본래는온전하고 지극히선하였으나 한번형기의사사로움이 그사이에 썪여서 혹시라도 살피지못하면 인욕이제멋대로움직여서 천리가소멸되네, 오직君子라야 그기미를깊이살피고명백히분별하여 의리의공정함이 늘이기게하고이욕의 사사로움이 행해지지않게 할수가있네. 그렇게된뒤라야 천지의중정한 기운이서고 五常의德이온전해저서본래의지극한善을회복할수가있네.
오호라!
하늘은높고맑으나 한번 불길한 기운에게 엄습을당하면 오히려꽉막혀서 그전체의허명을 온전히 할수없거늘,하물며 사람의마음속에있는욕심에있어서랴!
공자께서 극기복례즉 자신을이기고 예를회복하는것이 仁이라고하셨으니 仁은 천리의공정함이요 己는 인욕의사사로움일세.천리가밝은데도 인욕이행해지는것은없으며 또한 인욕이자행되는데도 천리가밝아지는법은없네.
대저하늘의맑음이 바로성선을말하는것이니 구름은 인욕을ㅇ리컬음이요,바람은극기를말하는것임며 하늘이개여 달이나오는것이 바로 복례를이르는것일세. 구름이 반드시 갠이후에야 하늘의 모습을볼수있으며 자신을 반드시 극복한 이후에야 하늘의이치가 밝아질수있는것이지.
옛날호계수의물재詩에,구름이걷힌창 달밫머금었네 라는싯구가 있는데 장남헌은 그싯구가 극기복례의의미를 제대로 설명했다고여겼네. 나는 오늘 이밤의 정경으로 극기복례의 의미를중험해보려고하네,그러나 하늘은 마음이없으나 사람의마음에는욕심이있으니 욕심을제거하려면 용기가없으면불가능하네.
이는마치 하늘에 바람이 불지않으면불길한기은을물리칠수가없는것과같네. 구러나용기는이치를밝히지 아니하면 위축되네. 이때문에공자께서풍뢰익쾌의상전에 "선한것을 보거던실천하도록노력하고 잘못한것이있으면 바로 그잘못을고치라"라는말씀을매달아놓으셨고 맹자께서는 호연지기에 대하여 "의로움에의하영리상적으로축척되어 배양되는것이지 갑지기 생기는 정의감에 의해서 배양되는것은아니다"라고말씀하셨으니 이는모두가 극기의방법이고 이치를밝히는방법일세. 또한 정일집중이란말과서로표리가되니 배우는자가 어찌마음을다하지않을수가있는가?라고하였다.
唐城子가 아름답도다!
이것을이것을이堂의이름으로삼아마땅히 座右銘으로하고자하네.라고하자.
진양자가 알겠네,라고하였다.
마침네 그벽에 함월당(涵月堂)이라 쓰고 인하여 그말을적어서 記文으로삼을따름이다.
***晉陽子!:강재항(姜再恒),(숙종15년기사1689年生.영조32년병자1756년졸.수68.)字 구지(久之)號 立齊.본관진주.봉화 법전출신으로 윤증(尹拯)의문인이다.
약관의나이에 과거공부를버리고 학문에깊이침작하여다.
학행으로천거되어선공감역.회인현감을제수받았다.
저서로는입제집.추원록 등이있다.
*** 唐城子(당성자)!:南陽(唐城)人,통덕랑.諱鳴國.生父 相殷.字 화숙,(숙종22년병자1696년2월27일生.~영조13년정사1737년8월19일卒.)壽42.
남양(당성)홍씨린주도령 중랑장파25世相殷公의아드님으로 中郞將派26世大宗孫으로 입양됨.
번역 ;봉화문화원,
옮긴이 2019기해년8월26일홍왕식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