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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생명을구해주는일도있네요

어풍대08 2016. 12. 20. 05:56

 

내가 얼마살지도않았는데....이런일도경험합니다.
생업으로서울에서 택시운전을하는, 제가,
2016년12월19일오전1시20분경에 상도터널에서 용산방향으로운행을하고있는데...
한강대교 중간지점,(상도터널에서용산방향과속카메라부근)에
이르렀을때, 앞서가던 택시가 엉거주춤 정차하더니 곧이어 뒷좌석에서 여자가 문을열고 내려서 차도와인도사이의난간을넘어가는겁니다.
뒤에서 따라오던 내가 보기엔 마치 택시요금 을 안내고 도주하는것같더라고요..
하여, 사태를지켜보려고 정차를하는데...

그여자가탓던차량의 택시기사도황급히 차에서 내려 여자를 뒤쫒는데, 여자는 순식간에 차도와인도사이의난간을넘어서,

강물로 떨어지는 인도난간을올라타는겁니다.

그쯤에서 여자를뒤쫒아간택시기사가 여자를잡긴했는데,

여자는이미 난간을넘어서고있어서떨어지기직전이였어요.
그순간에 내가 차를세우고 달려가서 그기사와함께 난간에메달린여자를 잡았답니다..

하여,먼저여자를태우고왔던 택시기사와내가 난간밖의 여인을한강대교다리안쪽으로 끌어올리려는데 잘안되기도하지만

뚱뚱한여자도아닌데,힘도 강하고~엄청무겁더군요

그리하여 지나가는사람이나 차량들이 보고듣고 도와주던지,

아니면 경찰에신고라도해주기를바라며...

도와줘!!를계속외쳣지만
아무도 나서질않고 지나가면서 힐끗힐끗 처다만보더군.
그렇게 한참 도와줘!!

를외치며 두남자가 난간넘어 한여자를 끌어올리지도못하고,

떨어지지않게 꽉잡고, 틈틈이 도움을요청했는데....

더구나 핸드폰으로신고할여유도없는,조금이라도 손에힘이빠지면 여자가 다리에서 떨어질지경이였는데,

내가 외치는 고함소리에 떨어지려던여자가 정신이드는지 난간을넘어갔던다리를 다시 난간이쪽으로올리더군요.
그순간에 얼릉잡아올렸어!!

 이사진은 그여자가탓던택시인데....

암튼 그러고겨우 난간이쪽으로안전하게넘겨놓고도,안심이안되어서 내가 여자를뒤에서 잡아서안고있었는데,

 여자는틈만나면 다시한강으로뛰어들기세였지...
그틈에 여자를태우고왔던 택시기사가112신고를하는데....

정신이없어서 신고하는 말이두서가없더라..

잠시후 여자가조금진정된듯하여,처음타고왔던택시에 여자를다시태우고난 다음에

내가 다시 112신고를했지..

상도터널에서 용산방향,한강대교다리위!

투신하려는사람을잡고있으니 신속히와주시길바랍니다 !

신고하고 2~3분쯤되어서 용산에서경찰이출동했더라...

출동한경찰에게 이러저러한 상황을설명하고,나서이동하려고 운전대에앉는데 그때서야 다리가후들후들거리는겁니다,

그러면서도기분은좋더라고요..


 마침엊그제 대부도에서 찍은제사진이있어서 첨부해봅니당.ㅎㅎㅎ